달리는 거리를 1km에서 1.5km로 늘려보니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숨과 심장 박동이었습니다.
걷고 있을 때는 괜찮은데 조금 달리기 시작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숨도 거칠어집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어도 괜찮은 걸까?”
그런데 운동할 때 심장이 빨리 뛰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움직이는 근육에 더 많은 산소와 에너지를 보내기 위해 심장이 더 열심히 혈액을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달리기가 심장과 혈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습니다.
달리면 왜 심장이 빨리 뛸까?
달리기를 시작하면 다리 근육을 비롯해 여러 근육이 평소보다 많은 산소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면 심장은 혈액을 더 빠르게 순환시키기 위해 평소보다 자주 뛰게 됩니다.
그래서 운동 강도가 올라갈수록 심박수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저도 1km를 움직일 때보다 1.5km로 거리를 늘려보니 몸의 반응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힘들었고 심장도 더 빨리 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참고 계속 뛰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살피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심장에도 운동이 된다
달리기와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심장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은 반복해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내고, 몸은 이런 활동에 조금씩 적응해 갑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중요한 생활습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얼마나 많이 뛰었느냐가 아니라 꾸준히 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한 번 무리해서 달리고 며칠을 쉬는 것보다 내 체력에 맞는 운동을 계속 이어가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혈관에는 어떤 도움이 될까?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면 그 혈액은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심장 건강과 혈관 건강은 따로 떼어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은 혈압 관리와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 8탄에서 혈압을 알아보면서 운동 자체뿐 아니라 혈압을 제대로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심장과 혈관을 위해서도 무리한 운동 한 번보다 꾸준한 신체활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1.5km를 뛰어보니 몸이 바로 알려줬다
저는 최근 운동 거리를 1km에서 1.5km로 늘려봤습니다.
500m가 늘어난 것뿐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깐 쉬었고, 자고 일어나니 피로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당장 거리를 더 늘리기보다는 며칠 동안 1.5km를 이어가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몇 km를 뛰었느냐보다 다음 날에도 다시 움직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니 기록보다 몸의 반응을 살피는 습관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운동 중 이런 증상은 그냥 넘기지 말자
달릴 때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차는 것은 운동 강도가 올라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운동 중 가슴에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기거나,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평소와 다른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운동을 계속 밀어붙이지 말고 멈추고 적절한 의료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존에 심장이나 혈관 질환이 있거나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지 걱정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달리기는 심장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해서 오래 뛰는 것보다 내 몸에 맞는 강도로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기를 시작한 뒤 체중부터 혈압, 혈당, 심장과 혈관까지 하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달리면 건강해진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몸의 여러 부분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어제보다 오늘이 더 힘들었습니다.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하루 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비가 와도 달려볼까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하지만 무리해서 꼭 뛰어야 하는 건 아니니, 내일 몸 상태와 날씨를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저는 당분간 1.5km를 이어가면서 몸이 적응하는 과정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달리다 보니 또 하나 궁금해졌습니다.
“달리기를 하면 다리만 좋아지는 걸까? 도대체 어떤 근육을 사용하는 걸까?”
다음 11탄에서는 달리기를 할 때 어떤 근육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