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벗고 싶은데, 눈이 예전 같지 않다.
안경을 벗고 싶은데, 눈이 말해
노안·안구건조증·눈피로를 느끼며 달라진 요즘의 안경 생활
안경이 무겁거나 귀가 아파서가 아니다. 눈이 뻑뻑하고 답답하고, 오래 쓰고 있으면 눈이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안경을 벗으면 휴대폰 글씨부터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글씨를 보는 일이 예전 같지 않다. 노안 때문인지, 눈이 건조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안경 도수가 지금 내 눈과 잘 맞지 않는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안경을 쓰고 있어도 눈이 편하지 않고 초점이 시원하게 맞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안경을 벗고 지낼 수도 없다. 휴대폰을 보거나 블로그 글을 쓰고, 컴퓨터 화면의 작은 글씨를 읽으려면 결국 다시 안경을 찾는다. 안경을 쓰면 눈이 피곤해서 벗고 싶고, 벗으면 글씨가 안 보여 다시 쓰게 되는 생활. 요즘 내가 겪고 있는 참 묘한 악순환이다.
눈피로가 심해진 요즘 생활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눈이 피곤할 만도 하다. 가게 일을 하면서 틈만 나면 휴대폰을 보고,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쓸지 찾아보거나 필요한 자료를 확인하면서 화면을 오래 들여다본다. 최근에는 스레드에 글을 올리고 반응을 확인하는 일도 생겼다. 애드센스 승인은 언제 날까, 블로그 글이 검색에 노출되고 있을까 궁금해서 수시로 화면을 확인하게 된다.
장사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날이 많다. 몸은 이미 피곤한데 머릿속에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남아 있다. 그러다 보니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날도 적지 않다. 돌이켜보면 몸뿐 아니라 눈에도 제대로 쉴 시간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
노안일까, 안구건조증일까?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눈이 뻑뻑하면서 초점까지 잘 맞지 않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휴대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면 눈 깜빡임이 줄면서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고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뻑뻑하거나 따갑고, 시야가 잠시 흐릿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 나이가 들면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노안이 생긴다. 그래서 가까운 글씨를 볼 때 눈에 힘이 들어가고, 안경을 벗으면 글씨가 흐려 보이는 일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안경 도수가 현재 눈 상태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도 눈이 쉽게 피곤하거나 초점 맞추기가 불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느끼는 불편함을 무조건 '시력이 더 나빠졌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계속 불편하다면 시력과 안경 도수를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안경을 오래 쓰면 눈이 뻑뻑하고 답답하다.
- 안경을 벗으면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보면 눈이 더 피곤하다.
- 어떤 날은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 든다.
안경보다 먼저 내 눈을 쉬게 하자
예전에는 안경을 단순히 잘 보기 위한 물건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안경을 새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경을 쓰고 하루 종일 생활하는 내 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글 하나를 오늘 더 쓴다고 내 생활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스레드 반응이나 애드센스 승인 역시 내가 밤새 화면을 보고 있다고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눈이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는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휴대폰 글씨를 조금 크게 해놓고, 오래 화면을 봤다면 잠시 눈을 감아주려고 한다. 가끔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의 긴장도 풀어주고, 눈이 많이 피곤한 날에는 블로그 글 한 편쯤 다음 날로 미뤄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안경을 쓰고 있는데도 계속 흐릿하거나 눈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 넘기지 않고 안과에서 눈 상태와 시력을 한번 제대로 확인해 볼 생각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예전에는 없었던 불편함이 하나둘 생기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예전처럼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내 눈이 나에게 하는 말은 어쩌면 아주 단순한 것 같다.
안경을 벗으면 글씨가 안 보여 결국 다시 안경을 쓰게 된다. 그래도 적어도 눈이 보내는 신호까지 무시하면서 살지는 말아야겠다.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잘 보기 위해서는 쉬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당신의 눈도 지금 뭔가 말하고 있지 않을까?